기술이 목회사역과 선교에 어떻게 혁신을 가져왔는가?

2024. 10. 16. 12:55인간이 묻고 인공지능이 답하다

기술이 목회사역과 선교에 어떻게 혁신을 가져왔는가?

 

기술은 교회의 범위를 확장하고 참여를 강화하며 효율성을 향상시켜 사역과 선교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을 통해 복음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에게 전파될 수 있었습니다. 소셜 미디어, 라이브 스트리밍,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교회는 지리적 장벽을 허물고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AI와 디지털 도구는 이제 개인화된 영적 지도를 제공하여 사역이 현대적 요구에 적응하는 동시에 복음 전도 노력을 강화하도록 돕습니다.

교회는 산업혁명이후 수많은 변화와 도전에 즉면하였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발전은 교회 목회사역과 선교사역에 영향을 주었으며, 그러한 변화의 물결앞에서 늘 거부와 수용이라는 단게를 거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성경의 확산에 혁명을 일으킨 인쇄기부터 현대 디지털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새로운 형태의 기술은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그리고 현재는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디어가 복음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받았지만, 각각의 미디어는 결국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받아들여졌고 사역에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습니다. 필자는 강의 때마다 이야기하는 것이 있는데 80년대에 부교역자로 사역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기본이었던 적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방송, 영상편집, 유튜브,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부교역자들을 선호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다가오는 세대의 부교역자들의 기본 역량중에 하나가 이제는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이러한 발전은 교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이는 사회 전체가 신기술을 채택하는 방식에 대한 더 넓은 패턴을 반영합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나 사회는 어때을까요? 초기에는 거부하였지만, 점진적으로 수용하고, 최종적으로는  수용에 초점을 넘어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갔습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80년대에는 컴퓨터가 666이라고 하면서 거부하였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교회안에 컴퓨터와 대형프로젝트가 없는 교회가 없을 정도입니다. 예배시간에 자막으로 찬송가와 성경본문이 송출되고 어떤 교회에서는 설교보조영상이나 광고가 나갑니다. 30년전만 해도 상상을 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기술은 점차적으로 한국사회와 교회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인 AI와 앞으로 한국 교회에 영향을 미칠 잠재력에 특별한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과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1. 라디오와 텔레비전: 최초의 미디어 개척


라디오와 텔레비전은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논쟁을 촉발한 최초의 주요 기술이었습니다. 20세기 초에 라디오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라디오를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복음이 상업화될까 봐 두려워했고, 다른 사람들은 예배에서 개인적인 연결이 끊어지는 것을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라디오가 널리 보급되면서 교회 예배에 참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라디오가 전파될 가능성이 분명해졌습니다. 빌리 그래함과 같은 개척자들은 라디오를 전도 도구로 활용했고, 곧 많은 교회들이 그들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라디오 사역을 채택했습니다.

텔레비전도 비슷한 길을 따랐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이 전통적인 교회 관행에 방해가 되거나 심지어 위협이 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TV 예배, 기독교 프로그램, 심지어 기독교 방송 네트워크(CBS, CTS)와 같은 종교 네트워크까지 등장했습니다. 결국 텔레비전은 특히 집에 갇혀 있거나 외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전도를 위한 귀중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필자가 주일학교 교사와 전도사로 사역할 때 텔레비전은 주일학교 학생들이 교회를 가는데 주저하는 요소중에 하나였습니다. 주일학교 오전 9시예배시간전부터 만화영화가 나오기에 아이들이 쉽게 교회나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더 재미있으면서도 흥미로운 비디오 성경이야기나 만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세상에 치우치지 않도록 한 기억이 납니다. 


2. 컴퓨터와 인터넷: 디지털 전환


다음 기술 변화의 물결은 20세기 후반에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도래했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새로운 도구에 적응하는 데 또 다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부 지도자들이 컴퓨터가 영적 성장과 인간 관계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저항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온라인 콘텐츠와 주의가 산만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상당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컴퓨터가 666이라는 이야기가 교회내에 퍼져있다보니 컴퓨터를 전공하는 신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스운 일이지만 당시에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더욱이 2000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밀레미엄으로 인해 종말이 온다거나 세상의 컴퓨터가 다 파괴된다는 이야기 나올 정도였으니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루머로 퍼진 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후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인터넷의 능력은 매우 귀중한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온라인 포럼, 이메일 사역, 웹사이트를 통해 교회는 전 세계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많은 교회가 온라인으로 예배를 스트리밍하기 시작하여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사람들이 예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터넷은 전도, 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 변모했습니다.

3.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 끊임없는 연결의 시대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는 교회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얼리 어답터들은 사람들이 실제 교회 모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여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지만 결국 이러한 장치는 사역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가 되었습니다. Facebook, YouTube, Instagram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교회는 기존 미디어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젊은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소셜 네트워크가 예배의 신성함을 희석시키고 피상적인 참여를 장려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설교, 묵상, 영적인 묵상을 공유하기 위해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소셜 미디어가 의미 있는 상호 작용과 공동체 참여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가상 서비스를 위해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 되었고, 현대 사역에서 이들의 역할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유튜브와 같은 OTT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4. 인공지능: 신흥 개척지이며 선교지이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또 다른 기술 혁명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성하고, 인간 대화를 시뮬레이션하는 AI의 능력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전 기술과 마찬가지로 AI에도 회의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AI가 사역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두려워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영적인 맥락에서 AI가 주도하는 결정의 윤리적 영향에 대해 걱정합니다.

AI는 사역을 향상시키는 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챗봇을 통해 개인화된 영적 지도를 제공하고, 성경 공부 자료를 추천하며, 성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분석하여 설교 준비를 돕습니다. 기술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통합되는 한국에서는 교회가 AI를 봉사와 교육의 도구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핵심은 AI의 역량을 수용하는 동시에 사역의 인간적 요소를 중심으로 유지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다두었듯이 기술 발전과 미디어의 등장은 초기에는 거부하였지만 점차 수용단계에서 마지막에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선교와 목회사역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이러게 된 것을 앞서 다룬 사례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어떻게 될까요?  교회 내 AI에 대한 초기 반응은 과거 기술의 반응과 유사할 수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AI가 사역을 비인격화하거나 인간 목회자를 기계로 대체할 것을 두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영적인 문제에서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우려도 상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가 그 유용성을 입증함에 따라 교회는 AI 사용을 실험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AI는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고, 교재 개발을 지원하며, 심지어 즉각적인 지도가 필요한 개인에게 목회적 돌봄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교회 지도자들은 AI의 잠재적인 이점을 보기 시작할 것입니다. 향후 5년이내에는  AI가 목회사역에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입니다. 대형교회나 앞서나가는 교회들은 빠른 시간내에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하고 목회사역에 적용할 부분을 찾아 예배, 교육 프로그램, 봉사 활동에 통합하는 데 앞장서게 될 것입니다.   AI는 목회자를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회중과 연결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기에 이 부분에서 교회와 목회자들은 고민하고 연구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또한 개인별 영적 경험을 제공하여 개인이 자신의 특정 필요에 맞는 방식으로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학교현장에서 거꾸로 학습처럼 온라인으로 선학습후 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과 대화와 교육을 통해 더 심도 깊은 교육이 이루어지듯 교회현장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연출될 것입니다. 

인공 지능은 교회가 신자와 지역주민들과의 소통하는  중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전의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AI는 사역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개인화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사역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에게 이 신기술은 전도를 강화하고(카카오톡전도법과 인공지능), 행정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보다 개인화된 영적 지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다른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AI도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AI가 인간 관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데 사용되도록 보장하면서 AI의 윤리적 의미에 대해 스스로 교육해야 합니다. 피할 수 없는 AI 통합에 대비함으로써 한국교회는 뉴미디어를 활용해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될 것으로 봅니다.

결론적으로 AI가 한국교회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내에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AI를 적응하고 수용하는 교회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회중을 섬길 수 있는 더 나은 준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봅니다.  저항하는 사람들은 사회의 기술 발전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핵심은 지혜와 분별력, 그리고 인간 연결과 영적 성장이라는 핵심 가치를 보존하면서 교회의 사명을 발전시키는 데 AI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탐구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