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2024. 6. 7. 10:27마음을 보다

도박 중독.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도박중독은 도박 활동이 개인의 일상생활, 사회적 관계, 경제적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태로 도박 행위에 대한 심리적 의존이 심해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물질 사용 장애(마약중독)와 비슷한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여, 중독자가 반복적으로 도박 행위를 하게 만든다. 도박을 하면 돈을 딸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회적 도박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스릴을 제공하지만(교제나 관계적 측면에서), 일부 사람들은 이를 과도하게 즐기고 그로 인해 중독에 빠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도박중독은 정신건강 문제로 간주되며, 심한 경우 가정 붕괴, 경제적 손실, 범죄 등의 문제가 발생을 유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도박을 하고 도박을 하고자 한다.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에게 큰 손실에도 불구하고 더 큰 이익을 얻기를 바라면서 계속해서 도박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 사람들도 예이가 아니다는 점이다. 모든 재산을 날려서 국가로 부터 기초수급 대상자가 되어서도 그 돈을 가지고 도박을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1. 사람들은 어떤 도박을 하고 그 연령층은 어떻게 되는가? 


도박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도박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합법적 도박인 복권, 카지노, 경마가 있다. 물론 스포츠토토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외에도 불법 스포츠 도박, 온라인 도박 등도 포함한다. 이외에도 편의점이나 담배 등 물품을 판매하는 장소에서 판매되는 복권과 유사한 것도 마찬가지다. 국가가 허가해준 도박이든 국가가 허가하지 않은 불법도박 역시 마찬가지로 도박중독의 위험성이라는 측면은 동일하다. 

도박은 과연 어른들만 하는 걸까? 아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대와 30대가 도박 참여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 중 온라인 도박은 접근성이 높고 중독성이 강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몇년전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도박장이 폐쇄되었을 때 사설 불법 도박장이나 온라인 도박장을 통해 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도박장은 남녀 구분하지 않으면서도 연령을 초월해서 도박을 할 수 있는 접근성을 높였다고 본다. 

도박중독의 현황과 과제 나지훈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https://www.peoplepower21.org/welfarenow/1963098


2. 도박중독의 과정과 특징


도박중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번째는 내성과 금단현상으로 도박을 반복적으로 하면 내성이 생기고, 중단하면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 않으면 머리에 늘 맴돌거나 꿈속에서도 도박을 한다. 그리고 도박을 하면서 판돈을 올리거나 아니면 더 복잡하거나 더 단순한 확률 게임을 통해 도박에 손을 댄다.  두번째로는 강박적 사용 및 갈망이다. 도박을 계속하고 싶어하며, 강박적으로 사용한다. 나도 모르게 도박장에 가거나 온라인에 접속한다.  세번째는 대인관계 및 사회적 기능 장애 현상이 일어난다. 알콜중독은 한계가 있지만 도박중독은 한계가 없다. 자신의 용돈으로 하거나 월급을 가지고 도박하거나 빌려서 도박하고 집이나 자동차를 걸고 도박을 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한다. 그로인해 가족, 친구, 직장 등의 관계가 손상된다. 특히 도박으로 인해 범죄율 증가(금전갈취, 온라인사기)하거나 이혼율 증가, 건강 문제가 발생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부정적 영향이 미친다.  

 

3. 사회적 비용


도박중독은 사회적 비용을 일으킨다.   문제적 도박이나 병리적 도박자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고용 감소되거나  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문제적 도박자와 병적 도박자는 종종 정상적인 직업을 유지하기 어려워 사회적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4. 다른 중독과의 관계


도박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마약중독에 빠지거나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도박중독이나 마약중독에 빠진 이들을 잡아서  벌을 준다고  해서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이들은 먼저 치료를 해야 한다. 이들이 법적인 댓가를 치루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치료와 병행하면서 그들을 도와야 할 필요가 사회에게 있다. 그 이유로는 도박중독이나 마약중독이 바로 질별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도박과 마약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다)

마약에 도박까지 ‘중독’에 빠진 한국…청소년 사범도 증가세 https://biz.chosun.com/topics/topics_social/2023/12/05/OSFCWQURXZFYVM2M4QG2Q2HBGI/

 

5. 도박중독의 진행 과정


사회적 도박에서 시작하여 위험성 도박, 문제성 도박으로 발전할 수 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나 친목 도모를 위해 도박을 시작하지만  그것이 도박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친목에 필요한 것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도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위험성 도박, 문제성 도박, 병적 도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도박에서 문제 도박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개인의 심리적, 환경적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위험성 도박은 도박으로 인해 일부 문제가 발생 하기 시작하는 단계라면, 문제성 도박은 이러한 문제들이 심각해져 개인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상태이다. 또한 병적도박은 이러한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는 단계로 전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6. 도박 문제의 해결 방안 


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각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원 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교육 및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도박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도박이 성인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청소년기전후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부터 도박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도박 중독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부모, 교사,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 

문제성 도박자 및 병적 도박자라면 전문 치료 프로그램과 상담 서비스를 참여해야 한다. 나아가 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전문 치료 프로그램은 도박 중독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더라도 도박 관련 광고을 보거나 관련 정보을 얻게 되었을 때, 자기 절제력만으로 버티기란 쉽지 않다. 앞서 말했듯이 중독은 치료가 쉽게 되지 않을 뿐더라 특정한 계기가 되면 쉽게 재발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사회적 규제와 관련 법적인부분을 통해 도박의 기회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도박 문제의 해결은 단순히 법적 제재나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 하는 사회적 과제이다. 도박예방 교육이나 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며,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