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기차
2019. 8. 14. 15:06ㆍ시인이 되다
시간과 기차
이동현
시간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지나갑니다.
어릴 때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았고
청년 때는 좀 더 빠르게 지나갔고
지금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기차를 기다릴 때는
왜 이렇게 ‘안 오지’라고 하지만
기차가 들어온다는 소리가 들리면
곧 이어 기차가 도착합니다.
기차 기다릴 때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시간과 기차는 언제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빨리 흐르고 느리게 흐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빨리 흐르고
싫은 사람과 있으면 느리게 흐릅니다.
시간아. 너무 빨리 가지 말아줘.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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