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2023년도 수능 국어문제를 풀다

2023. 3. 7. 18:40인간이 묻고 인공지능이 답하다

인공지능 Chat GPT너는 2023년도 수능 국어문제를 풀수 있겠니?라고 질문을 했다.
그리고 수능 문제를 제공하였다. 그결과 문제를 이해하고 풀기를 시작했다.
푸는 과정에서 설명을 제공해 준다. 함께 보시죠.

 

옥영도 생각하기를 어젯밤 들은 피리 소리가 조선의 곡조인
데다, 평소 익히 들었던 것과 너무나 흡사했다. 그래서 남편 생각에
감회가 일어 절로 시를 읊게 되었던 것이다. 옥영은 자기를
찾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는 황망히 뛰쳐나와 최척을 보았다.
둘은 서로 마주하고 놀라 소리를 지르며 끌어안고 백사장을
뒹굴었다. 목이 메고 기가 막혀 마음을 안정할 수 없었으며,
말도 할 수 없었다. 눈에서는 눈물이 다하자 피가 흘러내려
서로를 볼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양국의 뱃사람들이 저잣거리
처럼 모여들어 구경했는데, 처음에는 친척이나 잘 아는 친구인
줄로만 알았다. 뒤에 그들이 부부 사이라는 것을 알고 서로 돌아
보며 소리쳐 말했다.
“이상하고 기이한 일이로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요, 사람이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로다. 이런 일은 옛날에도 들어 보지
못하였다.”
최척은 옥영에게 그간의 소식을 물었다.
“산속에서 붙들려 강가로 끌려갔다는데, 그때 아버지와 장모
님은 어찌 되었소?”
옥영이 말했다.
“날이 어두워진 뒤 배에 오른 데다 정신이 없어 서로 잃어
버렸으니, 제가 두 분의 안위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두 사람이 손을 붙들고 통곡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슬퍼하며 눈물을 닦지 않는 이가 없었다.
- 조위한, 최척전 -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시를 삽입하여 인물 간의 갈등 양상이 구체화되는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② 인물의 행위가 연속적으로 나열된 장면을 통해 신분의 변화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
③ 주변 인물이 알고 있는 사례를 근거로 주요 인물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리게 하고 있다.
④ 감각적인 배경 묘사를 통해 인물의 행동이 전개되는 상황의
낭만적 분위기를 부각하고 있다.
⑤ 인물 간 대화가 오가는 장면을 보여 주어 이전 사건에 따른
다른 인물들의 현재 행선지를 드러내고 있다.

인공지능의 문제풀이 

 

아래는 인공지능이 생각하고 풀이하는 과정과 함께 정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글은 최척과 옥영이 서로를 만나 백사장에서 통곡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감각적인 배경 묘사를 통해 상황의 분위기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대화가 오가는 장면을 보여주어 다른 인물들의 현재 행선지를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인물의 행위가 연속적으로 나열된 장면을 통해 신분의 변화 과정을 드러내고 있지 않으며, 주변 인물이 알고 있는 사례를 근거로 주요 인물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리게 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답은 감각적인 배경 묘사를 통해 인물의 행동이 전개되는 상황의 낭만적 분위기를 부각하고 있다는 ④입니다.

 

수능정답표를 보시면 정확하게 4번이라고 나오고 있죠. 놀랍다고 말을 할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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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를 바탕으로 (가)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 기>
생명 현상을 제재로 삼은 시는 대체로, 생명체들의 풍요로움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거나, 생명 파괴의 현실을 극복하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가)는 만물의 조화로운 성장과 충만한 생명력에
자족하는 태도를, (나)는 인간의 욕망에 의한 상처와 고통으로
황폐화된 현실을 강인한 생명력이 피어나는 공간으로 변화
시키는 모습을 드러낸다. 이러한 두 양상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생명의 모습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생명체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지향성을 지닌
다고 할 수 있다.
① (가)의 ‘한여름’은 생명체들의 풍요로움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나)의 ‘겨울’은 생명 파괴의 현실을 이겨 내는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되어 있군.
② (가)의 ‘울타리’는 만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을 드러내는 
경계로, (나)의 ‘골짜기’는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장소로 제시
되어 있군.
③ (가)의 ‘넌출’은 어우러진 생명체들이 현실의 삶에 자족하게 
되는, (나)의 ‘홀씨’는 공존하던 생명체들이 흩어지게 되는 계기를
드러내고 있군.
④ (가)의 ‘그늘’은 만물이 성장을 이루어 가는 배경으로서의, 
(나)의 ‘음지’는 현실의 고통을 극복하는 장소로서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군.
⑤ (가)의 ‘비’는 생명의 충만함과 조화로움을 갖게 하는, (나)의 
‘소나기’는 황폐화된 현실에 생명력을 환기하는 대상으로 표상
되어 있군

 

인공지능의 문제풀이 

답은 ④입니다.

①은 가와 나의 시간적 배경이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내용입니다. ②는 울타리와 골짜기의 의미가 적절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③은 가와 나의 이미지가 적절하게 드러내어졌기 때문에 적절한 내용입니다. ⑤는 비와 소나기의 의미가 적절하게 드러내어졌기 때문에 적절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④에서는 가의 그늘과 나의 음지의 의미가 올바르게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가의 그늘은 생명이 성장을 이루는 배경으로 나타내어졌지만, 나의 음지는 고통을 극복하는 장소로서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적절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수능 정답표에는 3번으로 나와 있습니다. 나름 풀이 과정을 제시했지만 오답처리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문제 자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수능 문제를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이 매우 인상깊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