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좋다
2021. 8. 5. 10:25ㆍ시인이 되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좋다
이동현
살아가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만 드려내고
숨기고 싶은 것은 감추었다.
그렇게 잘 나지도
그렇다고 못나지도 않았는데
보여주고 싶은
나만을 드려 내었다.
행복해 보이는 모습은
보여주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마음만 더 아파하고 있다.
힘들어서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고
텅빈 가슴만
붙잡고 살아가는 모습이 아프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좋다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내가 아닌
못나고 부족해도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