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으로 시작된 핀홀 사진 찍기

2020. 6. 18. 10:45순간을 담다

핀홀 카메라를 아시나요. 종이로 핀홀 카메라를 만든 후 필름을 넣고 사진을 찍으면 종이로 인화할 수 있는 카메라가 핀홀 카메라입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만든 후 1-2번은 찍어 보았는데 인화하는 것이 번거럽고 힘들더군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즉석 카메라 처럼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한 후 검색하니 그것도 가능하더군요. 즉석카메라에 들어가는 필림을 이용하면서 핀홀카메라로 찍는 다는 것이 참으로 재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만만치 않더군요. 몇 장을 찍으면 인화액을 묻히는 과정에서 제대로 되지 않으면 사진을 버리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뭘까요.

핀홀이나 필림카메라 대신에 디지털카메라로 찍는데 렌즈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렌즈를 빼고 렌즈 앞을 종이와 테이프로 막은 후 아주 작은 구명을 낸 후 사진을 쩍었습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생각보다 잘 나왔습니다. 실내에서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필름인화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찍으면서 필림과 같은 느낌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도전해  볼 만 합니다. 

 

 

저희 사무실에서 유리창을 향해 역광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파란색 넘어로 보이는 사진은 아파트이고요. 앞에 3개는 액자입니다.

 

 

캐논700D앞에 박스를 오려서 막고 작게 구멍을 만든 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핀홀 카메라보다 좋은 점은 3가지는 

1. 인화할 필요가 없다. 메모리카드에 찍은 결과물이 남는다.
2. 핀홀 카메라의 감성을 가질 수 있다. 
3. 셔터스피드와 ISO값을 촬영하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다. 


렌즈 없이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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