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2019. 8. 8. 09:58ㆍ시인이 되다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동현
감기에도 약이 있고
몸살에도 약이 있지만
사랑에는 약이 없습니다.
사랑으로 생긴 병은 치료약도 없습니다.
만약
치료약이 있더라도
나는 치료할 마음이 없습니다.
치료할 마음도 계획도 전혀 없습니다.
약을 먹지 못해 아파도
약을 먹지 못해 힘들어 와도
열이 나고 가슴앓이를 하더라도
계속 아파하고 힘들어한다고 할지라도
죽도록 아프고 그러다가 죽을 수 있을지라도
그냥 아프고 싶습니다.
이런 병이 걸려 죽더라도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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