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주 중랑천을 걷다

2020. 4. 10. 11:24순간을 담다

봄은 언제 오려나

이동현

한 주에 한 번
중랑천을 걷으면서
새들의 소리와
바람들이 속싹이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오늘 따라
새들이
나를 불러 세운다
자신을
담아달라고 이야기한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노숙자 한 분
벤치에 누워자는데 가슴이 아프다
그의 신발에서
모진 세상속 여정이 느껴진다. 

이미
봄은 왔는데 
아직
겨울인것 같다.
봄은 언제나 오려나.